투명성과 책임

등록일: 2014. 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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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 브라운 (Mandy Brown)

Editorially의 공동창설자, CEO

나는 모든 직원 사이에 벽과 문이 있는 맨해튼 도심지구의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일했던 적도 있고 브루클린의 오픈 플랜식 스타트업 사무실에서도 일해 봤으며 모든 다양한 기술과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들에 둘러싸인 공동작업 공간에서도 일했었다. 나는 원격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관리하기도 했고 내가 원격에서 일해 보기도 했다. 나는 팀에 소속되기도 했고 리더가 되기도 했다. 서적, 웹사이트, 소프트웨어, 제품과 관련해서 일한 적도 있다. 이 각각의 다양한 협업에 모두 고유한 특징이 있었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협업의 성공이 두 가지 요소에 좌우된다는 것이었다. 바로 투명성과 책임이 그것이다.

투명성

신뢰는 좋은 협업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련된 모든 사람의 작업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다. 즉, 팀의 모든 사람은 누가 무엇을 했으며 왜 그들이 그 작업을 했고, 또한 어떻게 자신의 작업이 전체 작업과 조화를 이루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투명성을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방법을 많이 적용할수록 더 좋다. 투명성은 작업이 투명하다, 투명하지 않다라는 이분법적 측면이라기보다 투명성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얼마만큼 늘려나가느냐의 문제다.

  • 직접 만나거나 스카이프 혹은 구글 행아웃 등을 이용한 일일 스탠드업 미팅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을 알리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각 스탠드업 미팅에서는 현재의 우선 사항과 각자의 작업이 우선 사항을 어떻게 다루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 진행 중인 작업은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리고 자주 공유돼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면 기능이 작동하기 전부터 코드 리뷰를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고, 디자인이라면 화이트보트 스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콘텐츠 경우에는 초안을 작성하기 전에 개요와 대략의 주제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각의 경우 일찍 공유함으로써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동료들에게 아주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알린다는 점과 가장 효과적인 시기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 37Signals’ Campfire와 같은 그룹 채팅 툴은 팀 구성원이 언제든지 들락날락할 수 있는 대화방을 여는 데 이상적이다. 이 툴은 전체 팀이 종일 같은 사무실에 있어도 대화가 계속될 수 있게 해주며 대화를 놓친 것 같은 미안한 마음을 느낄 필요도 없다. 대화방을 나와서 다른 작업에 집중하다가 다시 대화방에 돌아왔을 때도 모든 대화내용이 남아 있어 어떤 내용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또 중요한 것은 기록이 됨으로써 다시 이전의 대화내용을 보고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불가피하게 깜빡 잊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억장치가 있는 것이다. 실제적인 투명성과 진정한 투명성은 현재뿐만 아니라 관련된 과거도 포함한다.

책임

투명성의 필연적 결과는 책임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작업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징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는 단순히 누군가 약속을 이행했는지 그러지 못했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좋은 작업을 인정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공동으로 배우기 위한 방법이다.

  • 모든 회의에서 기록 담당자를 정한다. 팀에서 누군가 이 작업을 특별히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항상 같은 사람이 이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작업을 공유할 수도 있다. 기록 담당자는 결정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에 해야 할 일과 각 일에 배정된 사람들도 기록해야 한다. 작업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후 모임에서 이전 기록을 검토한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조사한다. 이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프로세스와 작업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전에 들어본 내용이겠지만 기록하는 것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하자. 기록하는 것은 의견 일치를 명확히 표시하는 과정으로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 데이터를 공유한다. 버그가 잡힘. 해야 할 일들 완료. 기능들 적용됨. 이렇게 완료된 작업을 표시하고 그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사람들을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정보를 규칙적으로 알리는 공간을 마련한다.
  • 회고를 위한 방안을 찾는다. 모두가 모여 자신이 무엇을 배웠으며 그것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하는 매주 혹은 격주의 회의는 개개인이 해야 할 작업을 완수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런 회의로 중요한 정보가 단지 한 사람의 머릿속에 머물게 두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에 전할 수 있게 된다.

Editorially와 Typekit에서는 한 주를 회고하고 작업을 공유하며 다음 단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위해 한 주의 마지막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당한다(Typekit의 동료 중 한 명은 이런 회의를 ‘주간 TED 컨퍼런스’라고 한다). 이런 모임은 우리들 개개인이 나무로부터 고개를 들어 숲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전체에 기여하는 수많은 작은 부분들로 이루어진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작업 관계들이 이 시스템에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시스템은 더욱더 나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