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로 할 일 끝내기

등록일: 2014. 08. 27

라이프해커: 업무의 달인이 알려주는 121가지 업무 비법

  • 아담 패시, 지나 트라파니 지음
  • 유윤선 옮김
  • 544쪽
  • 25,000원
  • 2012년 09월 13일

레벨: 초급, 플랫폼: 웹, 비용: 무료

할 일을 하지 않고 뭉그적거리는 습관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그동안 미뤄온 일을 바로 시작하는 것밖에 없다. 물론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알려줘서 고맙네요’라고 반응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냥 해(just do it)’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할 일을 시작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어떤 일은 너무 크고 두렵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 일을 시작할 수조차 없다. 그런 일들은 아주 먼 미래에나 끝날 것처럼 보이고, 그 일을 끝내는 여정은 고통스러워 보이기만 한다.

이를 해결하는 열쇠는 가능한 한 시작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단 몇 분간만 이 일에 대한 작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일을 시작한 후, 이 시간이 지나면 나 자신에게 휴식을 약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분 동안 어떤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단 10분 동안만! 10분은 열 손가락 중 손가락 하나에 고작 1분을 할애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어떤 일을 10분 정도는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분도 포함되며, 이런 일에는 여러분이 지금껏 미룬 일도 포함된다.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일은 어마어마한 일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동안 이 일을 미룬다. 하지만 어떤 내용을 10분 동안 입력하는 일은 어떨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필자가 좋아하는 키친 타이머의 비프음에 맞춰 짬을 내 쓴 책이다. 이 공략법에서는 짧은 시간을 정해놓고 작업을 공략하는 법을 설명한다.

일단 대시를 시작한다1

먼저 타이머를 구한다. 계란 타이머, 디지털 시계, 핸드폰 타이머, 소프트웨어 타이머, 키친 타이머 등 어떤 타이머라도 상관없다. 할 일 중 가장 크고, 두렵고, 오랫동안 미뤄온 일을 고른다.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을 선택하고 타이머를 10분으로 설정한 후 타이머를 시작하고 작업을 한다.

10분 후 타이머가 울리면 작업을 멈춘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돌아다니고, 음료를 마신 후, 나 스스로 이룬 결과물에 흡족해 한다. 드디어 미루는 일을 멈췄고 마침내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대시를 조절한다

10분은 시간이 정해진 대시를 시작하는 주기로 안성맞춤이다. 대시를 몇 차례 적용하고 나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즉, 타이머가 울리더라도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대시에 익숙해지면 작업을 하는 시간의 양을 조금 조절해도 된다. 자신의 체력, 가용 시간, 작업에 따른 전체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대시의 길이를 늘리거나 줄인다. 이때 목표는 30분에서 60분까지 계속해서 작업하는 것이지만 사람마다 작업 환경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다를 수 있다. 편하게 느끼는 시간대를 찾아서 타이머를 설정하고 대시를 수행한다. 그럼 짧은 시간에 집 중해서 작업에 임할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Note

저자 프란세스코 시릴로는 1992년에 뽀모도로 테크닉이라는 비슷한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법의 핵심 개념은 25분의 대시를 사용하고, 5분의 휴식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각 대시는 뽀모도로 라고 부르며, 네 번의 뽀모도로 후에는 15-20분의 긴 휴식 시간을 갖는다([참고 문헌8]).

왜 시간 제약을 부여할까?

이런 타이머는 스스로 정한 기한, 즉 시간 제약을 지킬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보통 제약은 목표 성취를 방해하는 나쁜 관점에서 바라본다. 하지만 실제로 제약은 장애물이 아니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압박을 받을 때 일을 더 잘 한다. 이는 제약 조건이 사람들의 뇌가 더 많은 성능을 발휘하게 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적은 시간을 최대로 쓰기 위해 빠르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제약 조건은 가상의 결승선을 향해 경주하게 하고 시간이 충분할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결승선에 도달하게끔 해준다.

게임 개발자이자 작가인 케이시 시에라는 빨리 달리는 게 창의성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강제로 엄청난 시간 제약 속에서 일하는 것이다. 시간을 다투는 업무 속도는 창의성에 대한 뇌의 잠금을 풀어줄 수 있다. 엄청난 시간 제약 하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우리는 뇌의 좀 더 직관적인, 무의식 영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간 압박은 뇌의 논리/관계/핵심 영역을 압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무의식의 EQ 창의성(소위 오른쪽 뇌)을 높이고 의식적인 생각(좌측 뇌)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참고 문헌9]).

타이머 소프트웨어

선택할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 기반이 아닌 타이머(계란 타이머, 스톱워치, 키친 타이머 등)를 대시에 사용한다. 왜냐하면 이런 타이머는 컴퓨터의 작업 표시줄이나 다른 창에 가리지 않는 별도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타이머는 마우스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들어 타이머를 재설정하게끔 한다. 이런 타이머는 작업 흐름을 끊고 눈이 화면에서 떨어지게 하며, naver.com으로 가서 롯데 자이언츠의 점수를 확인하는 대신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주위를 걷게끔 한다. 강도 높은 컴퓨터 기반의 작업을 할 때는 타이머가 울릴 때 이처럼 모드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외부 타이머를 사용하는 게 마음에 안 들거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타이머가 없다면 소프트웨어 기반의 타이머도 많이 나와 있다. 이 중 윈도우, 맥, 리눅스 PC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타이머로는 포커스 부스터가 있다(http://www.focusboosterapp.com/에서 다운로드 가능. 웹 기반 버전은 http://www.focusboosterapp.com/live에서 사용 가능). 포커스 부스터는 대시 와 휴식 시간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다. 포커스 부스터는 뽀모도로 테크닉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그림 3-7처럼 25분의 대시와 5분의 휴식 시간이 기본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자신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분간의 대시 후 2분의 휴식 총 12분을 한 시간 동안 5회 반복할 수도 있다.

figure3-7
그림 3-7 포커스 부스터 타이머는 작업 대시와 휴식 시간을 카운트다운한다.

포커스 부스터가 카운트다운하는 동안에는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작업 도중 타이머에 대해 잊어버릴 수 있다. 휴식 시간이 되면 포커스 부스터는 알람을 재생하고 사용자의 휴식 시간을 계산한다. 휴식 시간이 끝나면 또 다른 알림을 내보낸다.


  1. 짧은 시간 동안 타이머 등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하는 일을 말한다.